AI 활용해 상담-인지훈련 제공 서비스 이용 돕는 상담가 양성
인천시는 6월부터 돌봄케어콜,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톡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비대면 돌봄 서비스에 휴먼 서비스를 추가해 치매 예방과 관리,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돌봄케어는 치매안심센터 등록자 중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AI 상담사가 주 2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불편사항을 청취하는 서비스다. 사람과 통화하는 것처럼 대화가 가능하다. 불편사항 등 모니터링 결과는 치매안심센터 담당자에게 전달돼 조치가 이뤄진다.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치매 고위험군 가정에는 AI 스피커 ‘아리아’를 지원한다. 하루 20∼30분가량 AI 스피커가 인지훈련 문제를 제공한다. 체조를 비롯해 감성대화, 일정 알림, 음악 감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는 AI 스피커나 카카오톡 기반 1 대 1 인지훈련 등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포기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치매안심돌봄 상담가’를 양성해 고령자 눈높이에 맞게 서비스 활용을 세심히 도울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을 돕는 정보통신기술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존 시스템에서 찾아내지 못했던 치매 돌봄 사각지대의 틈새를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