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보관에 사용되다 30년간 방치 커뮤니티 시설-공유주방 등 들어서
51년 전 건축된 경기 고양시 일산농협 창고가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탈바꿈한다. 고양시는 다음 달 복합문화예술창작소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원에 위치한 일산농협 창고는 양곡과 소금 보관을 위해 1971년 토지 1322m², 건축 연면적 690.69m² 규모로 지어졌다.
하지만 1990년대 초 일산신도시 개발 이후 거의 활용되지 않아 주변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나 범죄 발생 우려가 있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복합문화예술창작소에는 다목적홀과 커뮤니티, 공유주방, 마을 카페, 쉼터 등의 공간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보릿고개 추억이 깃든 농협 창고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주민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