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51년 된 일산 농협창고, 문화예술창작소로 탈바꿈

입력 | 2022-05-31 03:00:00

소금 보관에 사용되다 30년간 방치
커뮤니티 시설-공유주방 등 들어서




51년 전 건축된 경기 고양시 일산농협 창고가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탈바꿈한다. 고양시는 다음 달 복합문화예술창작소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원에 위치한 일산농협 창고는 양곡과 소금 보관을 위해 1971년 토지 1322m², 건축 연면적 690.69m² 규모로 지어졌다.

하지만 1990년대 초 일산신도시 개발 이후 거의 활용되지 않아 주변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나 범죄 발생 우려가 있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시는 창고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로 개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해 60억 원을 들여 농협으로부터 땅을 산 뒤 정밀안전진단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 시는 시공사 선정을 한 뒤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서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건물 공사비 17억 원은 경기도에서 지원받는다.

복합문화예술창작소에는 다목적홀과 커뮤니티, 공유주방, 마을 카페, 쉼터 등의 공간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보릿고개 추억이 깃든 농협 창고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주민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