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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정우성 ‘1000억 잭팟’ 없던 일로…무슨 일이?

입력 | 2022-05-31 07:26:00

배우 이정재(왼쪽)·정우성.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컴투스 그룹은 배우 이정재·정우성이 설립한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결정을 철회했다고 30일 밝혔다.

컴투스와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는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 합의를 해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투자 합의서를 체결한 지 6개월 만이다.

컴투스는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와 글로벌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십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해 왔고, 그 결과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의 협업구조보다 각자의 사업 분야에 대한 독자적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점에 상호 합의해 결론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해제합의서는 당사자들 사이에 완전한 합의를 구성하여 체결되었으며, 본 해제합의서의 체결 이전에 당사자들 간에 이루어진 종전의 모든 협의·이해 및 합의를 대체하며 이에 우선한다”고 기존 합의를 전면적으로 철회했다.

앞서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를 자회사로 두는 신생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에 각가 250억 원, 800억 원 등 총 1050억 원을 투자하고 메타버스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었다.

특히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아티스트스튜디오, 아티스트컴퍼니의 톱 클래스 배우 라인업 등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자체 게임 개발 등을 추진하며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 시너지를 높여갈 계획이었다. 또한 이커머스 및 NFT(대체불가토큰)를 포함한 블록체인 분야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상해왔다.

이정재·정우성은 2016년 회사를 설립해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영화 ‘헌트’ 등을 제작했다. 컴투스의 투자로 1000억 원대 투자 유치를 눈앞에 뒀지만 아쉽게도 물거품이 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