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대선이 정권 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에서 시작한 변화가 17개 시·도로 전파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달라. 반드시 약속을 실천으로 옮겨 국민에게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기도망지사’ 이재명이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선거는 나만 살고 보겠다는 팀킬”이라며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과 서울을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은 대장동 먹튀를 재연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호기롭게 김포공항 이전 정책 협약했지만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장기 프로젝트’라며 슬그머니 발을 뺐다”며 “서울시장 출마는 오직 이재명을 위한 희생이었음을 말과 행동으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을 향해 전날 이재명 후보와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혁신하겠다면서 손을 잡았다고 전한 뒤 “20대 비대위원장의 86 용퇴론도 수용 못하는 민주당의 혁신 약속은 ‘선거용 부도수표’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국민과의 약속, 대선 열흘 전 내세운 정치개혁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전투표율이 20.62%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높은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한지 예단하지 못한다”며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역 당협과 지지자, 당원, 주변 지인을 더 독려해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이겠다”며 “서민생활과 밥상 물가 안정, 생계비 부담 경감을 위한 긴급 민생 안정 10대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