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교체 후 벤투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2.3.24/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6일 칠레(대전), 10일 파라과이(수원), 14일 이집트(서울)와 A매치 4연전을 치른다.
‘벤투호’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던 김민재가 빠지면서 김영권(울산)을 중심으로 수비진을 재편한다. 벤투 감독은 이번에 중앙 수비 자원으로 김영권, 권경원(감바오사카), 정승현(김천), 조유민(대전) 등을 발탁했다.
이에 한국의 ‘방패’가 세계 최고의 ‘창’을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브라질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히샬리송(에버턴), 하피냐(리즈), 필리페 쿠티뉴(애스턴 빌라), 호드리구, 비니시우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최고의 공격진이 버티고 있다.
이들은 이미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엄청난 화력을 입증했다. 브라질은 17경기에서 무패(14승3무)를 질주했는데, 40골을 넣는 동안 5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안정된 수비 밸런스만큼이나 압도적인 공격력이 돋보였다.
벤투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의 날카로운 창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2.5.30/뉴스1
그는 “브라질전은 과거의 경기와 다르다”면서 “우린 주로 지배하는 경기를 했지만 브라질을 상대로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은 공격을 해야겠지만 수비적인 것도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호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결과보다 강팀과의 스파링을 통해 월드컵 본선까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