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가 부순 도어락과 초인종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망치로 수십 세대의 도어록과 초인종을 잇달아 부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한 입주민이 문밖에서 쿵쿵거리는 소음과 물건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출 중이던 입주민들이 많아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오피스텔 2층부터 차례로 올라가며 범행을 저지르다 9층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지난해 10월까지 해당 오피스텔에서 살았는데, 거주 당시 월세로 인한 문제가 있었다”며 “이에 원한을 품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 씨는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할 당시 수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않았으나 건물 관리인과 별다른 다툼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