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일 순방을 앞두고 국내에서 내국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미국 경호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1일 미국 비밀경호국(SS) 요원 A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정문에서 30대 내국인 B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바이든 대통령 경호를 위해 미리 입국해 하얏트호텔에 투숙 중이었다.
A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20일 다른 요원 1명과 함께 비번 시간 음주 관련 문제로 본국으로 송환됐다. 경찰 조사 이후 송환이 결정됐으며, 바이든 대통령 한국 도착 약 한 시간 반을 앞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폭행 혐의가 입증돼 국내법에 따라 A씨를 송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