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열린 경기 남부권 기초단체장 후보 공약 실천 약속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30/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마지막 공식 선거 유세를 통해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한 이들에게, 사실상 대선 불복을 하는 이들에게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장으로 가서 대한민국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한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과 함께 6·1 지방선거 마지막 선거 유세전을 벌였다. 이날 유세에는 같은 당 박성중·최재형·배현진·허은아 의원과 김길성 중구청장·정문헌 종로구청장 후보가 참석했다.
이 대표는 ‘파이널 유세’를 하며 민주당을 향해 “오늘 갑자기 대통령 탄핵까지 꺼내면서 선거 막바지에 자기 지지층을 결집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 시장이 일하고 싶은데, 구청장, 시의원이 부족해서 일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뛰고 싶은데 뛰지 못하는 상황 발생하지 않도록, 투표를 못하신 분들을 발굴해 내일 투표장으로 보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압도적 승리를 거둔 이후 지난 16년 가까이 어려운 곳에서 정말 노력해온 동지들이 있다”며 “지역에서 명함을 돌리고 허리 숙여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여러분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함성으로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달라”고 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이어 이번 마지막 유세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다시 일할 수 있게 되면 4년 뒤 약속했던 약자와의 동행을 반드시 지키고 완성해 대한민국 수도, 심장(의) 서울시가 복지특별시가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도 약자와의 동행과 복지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변경 배경에는 전국을 돌며 유세를 하느라 정작 서울에서는 집중 유세를 하지 못했다는 점과 이 대표 본인의 정치적 기반(노원)이 서울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과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당시 오 후보 캠프에서 이 대표가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2030 시민유세단’을 기획한 인연이 있다.
이 대표는 청계광장까지 공식 선거 유세를 마친 뒤 이번 6·1 지방선거 최대 관심 지역인 인천 계양을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는 이곳에서 거리 유세를 하면서 선거 막판까지 표심 잡기에 주력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