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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합작법인

입력 | 2022-06-01 03:00:00

자회사끼리 지분투자 방식 협력
양사 2025년까지 5000억 투자
구미에 전기차 배터리용 라인 구축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소재 기업인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 B&M과의 합작법인을 국내에 설립한다고 31일 밝혔다.

화유코발트는 글로벌 선두권 원자재 업체로 코발트 정련 시장에서는 세계 1위 기업이다. 니켈과 망간 시장 등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앞서 2018년에도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중국에서 전구체(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결합체)와 양극재(리튬과 전구체를 결합한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이번 합작법인은 지난해 말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의 자회사인 구미 양극재 법인에 화유코발트의 자회사인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LG화학과 B&M의 지분은 각각 51%, 49%다. 양 사 합작법인은 2025년까지 약 5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경북 구미 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2024년 하반기(7∼12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6만 t 이상 규모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자동차(500km 주행 가능) 약 5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