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7차 핵실험 감행 시, 유엔서 신규 대북 제재안 재추진”

북한이 25일 동해상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군이 ‘현무-Ⅱ’, 미군이 ATACMS 등 지대지미사일을 1발씩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대응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미국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규 대북 제재안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취재진에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먼저 기존 대북 제재를 확실히 시행해야 한다”며 “지난번 안보리 표결에서 시도했듯 우리는 추가 대북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자동으로 대북 유류 공급 제재 강화를 해야 한다는 안보리 대북 결의 2397호 ‘유류 트리거’ 조항을 근거로 하는 신규 대북 제재안을 상정했지만 지난 26일 표결에서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부결된 제재안에는 북한의 원유 수입량 상한선을 기존 400만배럴에서 300만배럴로, 정제유 수입량 상한선을 기존 50만배럴에서 37만5000배럴로 각각 줄이는 방안이 포함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