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뉴스1 © News1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우 김새론(22)의 채혈 검사 결과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김씨 채혈 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를 넘어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김새론과 사고 당시 동승자를 불구속 수사하고 김새론을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다.
다만 김새론은 당시 현장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원했고, 이에 피를 뽑기 위해 김새론을 병원으로 옮긴 후 채혈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적발 당일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입장을 내고 “김새론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김새론은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으나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는 것에 비판이 높아졌고, 적발된지 하루가 지나 소속사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걸려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본인 잘못으로 인해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며 뒤늦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라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으면서 그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SBS 드라마 ‘트롤리’와 넷플릭스 ‘사냥개들’에도 불똥이 튀었다. ‘트롤리’는 김새론의 하차를 결정했으며, ‘사냥개들’ 측도 “김새론이 예정되어있던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사실상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더불어 지난달 23일 김새론 소속사에 따르면 김새론이 음주 운전 적발로 사고 구역 인근 변압기를 파손하고, 그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정전 등의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한 보상을 처리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