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일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며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나”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 의류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외국 명품은 자유무역과 개방을 위해서, 국내산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라”며 “제2부속실을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 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김 여사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팬카페를 통해 공개하면서 보안 문제 등이 제기됐고,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취지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