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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투표율에 비상… 이준석-이재명 “꼭 투표해달라”

입력 | 2022-06-01 12:12:00


한 유권자가 1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마련된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가 실시된 1일 지지를 호소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읍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투표하면 이긴다며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각 지역별로 수고로우시더라도 꼭 지금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해 달라”며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이 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변화, 국민이 선택해 달라”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기현 의원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이 박빙이다. 아슬아슬한 승부”라며 “꼭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달 3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찍어주길 부탁드린다”며 “민주당의 오만한 행태에 대해서 국민이 회초리를 따끔하게 들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투표장에 가서 찍어야 당선이 된다. 접전 지역에서는 100표, 2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만큼 위기 상항”이라며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당선이 돼야 지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균형이 곧 안정’이다. 균형을 이루기 위한 단 하루의 기회 놓치지 말고, 투표장으로 가서 ‘안정된 삶’을 선택하자”며 “여러분의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 달라. 투표하면 이긴다”라고 호소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가 말리는 선거에 뛰어든 것도,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짐을 짊어진 것도, 조금도 후회하거나 아쉽지 않다”며 “다만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나서지 않으신다면 그것만큼은 참 아쉬울 것 같다. 더 나은 삶을 선택할 기회를 놓치는 것만큼 아쉬움 남는 일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달 31일 인천 계양구 계산역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을 치며 분루를 삼키던 지난 대선을 기억하는가.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승패가 바뀐다”며 “민주당에게는 나를 위한 한 표, 가족을 위한 한 표, 대한민국을 위한 한 표, 단 세 표가 부족하다. 마지막까지 간절함이 우리의 승리를 만든다”고 밝혔다.

조오섭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거짓과 위선, 오만과 독선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오만과 독선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조오섭 대변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표만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막을 수 있다”며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깨어 있는 국민의 위대한 힘을 투표로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