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지도부 및 의원, 당직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사진공동취재단
6·1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4곳에서 예측 1위로 나오는 ‘참패’가 예상되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일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10여분이 지나자 대부분 자리를 떠났다.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4곳,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예측 1위로 나타났다. 3곳은 경합지로 분류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20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도착한 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으나 참패 예상 결과가 나오자 결과 발표 11분 만인 오후 7시41분 개표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어 윤호중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투표해 준 국민께 감사하고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이 위원장에 이어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7시47분 “투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짧은 입장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