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가 휑하다.2022.6.1/ © 뉴스1
6·1 지방선거 본투표 날인 1일 부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투표소는 사전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한산했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나고 오후 6시30분 확진자 투표가 시작되기 전 선거 관리원들은 분주히 움직이면서 준비했다.
하지만 앞서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5월 28일 확진자 투표 때도 확진 유권자가 거의 방문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날도 사정이 비슷할 것이라고 선거 관리원들은 예상했다.
한 선거 관리원은 “사전투표 마지막날 확진자 투표가 진행됐을 때도 동마다 거의 1~2명이 오거나 아예 오지 않았다”며 “오늘도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거 관리원들을 향해 “확진 유권자가 안 와도 정해진 시간인 오후 7시30분까지는 있어야 한다. 일반 유권자는 이제 투표를 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실제로 확진자 투표가 시작된 지 30분이 지나도 대연6동 제1투표소를 방문한 유권자는 없었다. 이곳에서 투표가 예정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0여명 내외로 알려졌다.
선거 관리원 20여명은 앉아서 시계를 보거나 휴대폰을 만지며 무료함을 달랬다.
확진자 투표 종료 20분 전부터 선거 관리원들은 박스를 옮기거나 테이블 위 서류와 봉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날 대연6동 제1투표소에는 단 한명의 확진 유권자도 방문하지 않았다.
선거 관리원은 “다른 투표소도 확진 유권자가 거의 방문하지 않았다고 한다.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