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31회 수당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 오생근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 부부,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부부,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 수당재단 제공
재단법인 수당재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31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수당상 수상자로는 인문사회 부문에 오생근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75), 응용과학 부문에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59)가 선정돼 이날 시상식에서 각각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프랑스문학 연구와 한국문학 비평을 연결한 공로를 인정받은 오 명예교수는 “저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신 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간 두뇌 수준의 사고가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선도한 이 교수는 “한국 인공지능 기술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 밑받침이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고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시상식은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의 경과 보고, 수상자 소개 영상 상영, 시상, 소감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수당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께서 보여준 연구에 대한 열정과 탁월한 성취에 대해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수당상은 학문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