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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내년 유로존 가입…20번째 가입국

입력 | 2022-06-02 02:01:00


크로아티아가 내년 유로존(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회원국을 지칭)에 가입해 유로화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독일 국영방송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크로아티아가 내년 1월1일부터 유로화를 공동통화로 채택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가 EU에 가입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다. 이에 크로아티아는 유로존에 가입하는 20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늘날 크로아티아는 우리의 공동 통화인 유로화를 채택하기 위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유로존에 가입하는 것은 크로아티아의 경제를 더 강하게 만들어 시민, 기업, 사회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에 가입하려면 유로화 사용은 물론 낮은 정부 적자와 EU 기준치에 의해 측정된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법적, 경제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어 EU 집행위는 물론 27개 EU 회원국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르면 7월 최종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내년 1월1일부터 자국 통화인 쿠나를 유로화로 대체할 계획을 세웠다.

한편 크로아티아 다음으로 유로존 가입을 목표로 하는 나라는 불가리아다. 불가리아는 2024년 1월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지만, 유로존 회원국들은 불가리아 경제의 장기적인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