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내년 유로존(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회원국을 지칭)에 가입해 유로화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독일 국영방송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크로아티아가 내년 1월1일부터 유로화를 공동통화로 채택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가 EU에 가입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다. 이에 크로아티아는 유로존에 가입하는 20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늘날 크로아티아는 우리의 공동 통화인 유로화를 채택하기 위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유로존에 가입하는 것은 크로아티아의 경제를 더 강하게 만들어 시민, 기업, 사회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내년 1월1일부터 자국 통화인 쿠나를 유로화로 대체할 계획을 세웠다.
한편 크로아티아 다음으로 유로존 가입을 목표로 하는 나라는 불가리아다. 불가리아는 2024년 1월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지만, 유로존 회원국들은 불가리아 경제의 장기적인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