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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직선제 실시 후 첫 3선 당선 확정

입력 | 2022-06-02 05:19:00

조희연 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출근하며 직원들의 축하를 받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선 고지에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10분 개표율 87.67% 기준 조희연 후보는 득표율 38.23%(142만1358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조전혁 후보는 23.42%(87만1036표)를 득표했다. 1·2위 후보간 득표율은 14.81%포인트, 득표 수는 55만322표 차이가 났다.

3위 박선영 후보는 23.07%(85만8069표)를 얻었다. 박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줄곧 2위를 지켜오다 이날 오전 4시께 조전혁 후보에게 역전됐다.

뒤이어 4위 조영달 후보 6.7%(24만9343표), 5위 윤호상 후보 5.23%(19만4489표), 6위 최보선 후보 3.32%(12만3595표) 순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KBS 개표 현황 자료를 인용해 표시하는 개표현황을 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조희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표시됐다.

조희연 후보는 전날 투표 종료 직후 나온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득표율 38.6%로 2위 조전혁 후보(26.3%)를 12.3%포인트 차로 앞설 것이라 예측됐다.

조희연 후보는 개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경쟁자로 나선 박선영·조영달·조전혁 3명의 보수 유력 후보들의 단일화가 실패한 반면, 조희연 후보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강신만 후보와 단일화한 바 있다.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서울 지역에서 처음 3선에 성공한 교육감이 됐다. 그는 2014·2018년 선거에서 이겨 8년째 교육감직을 수행해 왔다.

조희연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된 이날 오전 당선 소감을 발표하며 “경쟁 후보들이 강조했던 기초학력, 돌봄, 방과 후 학교 질 제고, 영유아 무상교육 확대 등에 대해 지적한 점 적극 경청하고 보완하며,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논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선 임기 4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묻는 말에 돌봄교실 운영시간 오후 8시로 확대, 코로나19로 야기된 학습격차 문제 해소를 위한 별도 위원회 설치 등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 밖에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제 ▲모든 학교 채식 선택제 ▲초·중·고 이어 유치원까지 무상교육·입학준비금 ▲대안학교 등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모든 자치구 특수학교 설립 등을 공약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