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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경기지사, 강용석과 단일화됐음 어땠을까…속 쓰려”

입력 | 2022-06-02 08:54:00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1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스티커를 붙이는 행사를 마치고 소감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접전 끝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패배한 것을 두고 “결과적으로 보면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됐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전화 인터뷰에서 “(김 후보가) 이기는 거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이 쓰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밤새 접전을 벌이다 1%포인트(p) 이내 표 차이로 역전당했다.

마지막까지 김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졌던 강 후보는 0.95%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가 강 후보와 단일화했을 경우 김동연 후보를 제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권 대표는 “어제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투표율이 낮다는 걱정을 했고, 전반적으로 판세를 어떻게 보냐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도 지방선거 결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것을 두고는 “특별히 더 긴장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성남 분당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인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어떻게 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을지 잘 알고 계실 거라 본다”며 “국민과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부분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권 대표는 또 막말과 이해충돌 논란 등에 휩싸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며 “기본적으로 김 후보를 인사청문회에 세워서 해명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며 “민주당이 지난번 장관들 때도 그랬지만 낙마 목표를 정해놓고 정치공세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국회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서로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내줄 수 없다고 대립하면서 후반기 원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관 인사청문회도 원구성이 완료돼야 가능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