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 힘 원내대표가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6·1지방선거 개표 결과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협치하라는 민심에 정말 응답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 그랬듯이 졌지만 잘 싸웠다며 정신승리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한사람 지켰다고 안도해서는 더더욱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민생이 매우 어렵다. 지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과정에서처럼 여야가 협치할 때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며 “협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할 수는 없다”며 “21대 국회 시작부터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서 힘자랑 한 것이 나비효과가 돼 대선과 지선 결과로 나타났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국정안정을 택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압도적으로 힘을 모아줬다”고도 자평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민심의 무서움을 너무 잘 안다. 민심은 매서운 눈으로 우리 당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우리가 잘해서 받은 성적표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민심 채찍질이다. 민심 앞에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