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하 젊은 연령대의 코로나19 중환자 중 약 70%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0대 이하 코로나19 중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연구한 자료가 게재됐다.
해당 연구에는 현재 질병관리청장을 맡고 있는 백경란 청장도 참여했다.
연구진은 2021년 7월1일부터 그해 11월30일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 448명의 중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이중 50세 이하 젊은층은 142명이다.
분석 결과 젊은 중증환자 중 69.7%는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이었다. 통상 이 수치가 25kg/㎡을 넘으면 비만으로 본다.
50세 이하 환자 중 사망자는 8명이 있었는데, 4명은 기저질환자이고 나머지 4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다. 기저질환이 없는 4명의 환자 중 3명이 BMI 25kg/㎡ 이상이었다. 또 8명의 사망자는 모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본 연구에 포함된 50세 이하의 중환자는 고령 환자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높고 기저질환 유병률이 낮았으며, 이러한 차이는 연령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50세 미만 중환자 중 BMI 25 이상 환자 비율은 69.7%로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은데, 이는 비만이 젊은 성인의 중증 코로나19 위험인자임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