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청와대 개방행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5월 23일부터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도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2022/05/23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오는 12일부터 청와대 일일 관람 정원이 1만 명 늘어나고 예약 창구가 단일화된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2일 “청와대를 상시 개방함과 동시에 그동안 여러 경로(네이버·카카오·토스)로 나뉘어 있던 신청창구를 단일화해 새로운 관람예약시스템 ‘청와대개방누리집’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5월 31일 기준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민간 플랫폼을 통해 청와대 관람을 신청한 인원은 659만여 명이며 이중 총 57만 4000여 명이 실제 관람을 했다.
관람자 선정 방식은 기존의 추첨제에서 선착순으로 변경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회당 입장객은 6500명에서 8000명으로 늘어나며 하루 6차례에 걸쳐 1시간 30분 단위로 입장을 구분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7시~오후 7시에서 오전 9시~ 오후 6시로 조정하며 휴관일은 매주 화요일이다.
인터넷 접수가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외국인 등은 하루 두 차례(오전 9시, 오후 1시 30분) 각각 500명의 관람객을 받는 현장발급을 통해 청와대를 관람할 수 있다. 현장발급은 영빈문 안내데스크에서 지원한다.
또 2일부터는 시민들이 보다 쉽게 청와대 연계 등산로를 통해 북악산을 오를 수 있도록 북악산 등산로 중 삼청동 방면 출입구를 춘추관으로 옮긴다. 지난달 10~31일 북악산을 찾은 등산객은 전년 동기대비 약 7배 증가한 9만 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