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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나를 알까?”… 손흥민이 토트넘 동료에게 털어 놓은 고백

입력 | 2022-06-02 11:50:00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5.30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월드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이 최고의 선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의 대결을 앞두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소속 팀 동료이자 브라질 출신인 에메르송은 2일(한국시간)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네이마르가 자신을 아는지 무척 궁금해 했다. 내게 ‘네이마르가 나를 알까’라고 물어봤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에메르송은 “나는 손흥민의 질문에 ‘네이마르는 당연히 너를 알고 있다. 네가 네이마르를 존중하는 것처럼 네이마르도 너를 존중한다. 너 역시 (네이마르처럼) 슈퍼스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갖던 중 오른발 부상으로 붕대를 감은 채 그라운드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2.6.1 뉴스1

매체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은 네이마르와의 맞대결을 가장 고대하는 한국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다.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인 손흥민도 이렇게 팬과 같은 모습이 있다“며 재미있어 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이미 슈퍼스타다. 나는 그 자리에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선수“라며 겸손하게 답했는데, 이것이 영국 등 해외 매체에서는 ”손흥민이 꼽은 최고의 선수는 네이마르“라고 다소 오역된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경기를 하루 앞둔 1일 공식 훈련에서 미니 게임 도중 쓰러졌다.

네이마르는 축구화를 벗은 채 절뚝거리며 훈련장을 빠져나갔고 같은 날 SNS에 퉁퉁 부은 오른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로드리고 라스마르 브라질 팀닥터는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