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이 해외건설명가 쌍용건설 인수에 나선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최근 쌍용건설 최대주주 두바이투자청(ICD)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이 보유한 7조원 규모의 수주잔고와 해외 인지도 및 기술력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련 공사는 물론 각종 민간개발사업, 주택 및 호텔사업, 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그룹 내 건설 계열사 세아STX엔테크, 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기술과 쌍용건설 협업을 강화할 수 있다. 그룹 전체로 볼 때 가스시설 맟 발전사업 등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
그룹은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4조2500억 원으로 쌍용건설 인수가 계획 달성을 위한 주요 포인트로 전망된다.
쌍용건설은 1998년 그룹 해체 이후 2002년 공기업인 한국자산관리공사, 2015년 국부펀드인 ICD를 대주주로 맞이해 안정적인 경영에 주력해왔다. 쌍용건설은 이번 M&A가 성공해 24년 만에 민간 투자자인 글로벌세아 산하가 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리스크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