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 대표이사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오찬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2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 및 손흥민에 대한 견해 등을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20년 전 대표팀을 회상하며 “2002년보다 지금 대표팀이 더 잘 하고 있다”면서 “축구는 속도나 공수 전환 등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 4년마다 월드컵이 열리는데 그때마다 점점 더 발전되고 있다고 느낀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2002 월드컵을 기념해 모인 자리였지만 최근 가장 뜨거운 선수인 손흥민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었다.
이 대표이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의 ‘직속 선배’다. 이영표는 EPL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 남긴 성과에 대해 주목했다.
이 대표이사는 “내게는 손흥민의 득점왕이 닐 암스트롱이 인류 역사상 처음 달에 갔던 날과 같다. 그만큼 엄청난 사건”이라면서 “인류가 태어난 이래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인 것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고 극찬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와 같은 활약에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이 후보에서도 빠지자 현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박지성(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2002 4강 신화를 앞장서서 이끌었고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역시 손흥민의 PFA 올해의 선수 후보 제외를 안타깝게 봤다.
박 어드바이저는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외는) 아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그 위치까지 올라가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고 있다. 손흥민이 자랑스럽다. 아시아 선수들에게 그 꿈을 향해 달려가도 된다는 희망을 줬다”고 손흥민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