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인 키움 히어로즈를 통해 KBO리그 복귀를 타진했던 강정호가 결국 뜻을 접었다. 강정호측 관계자가 키움측에 입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강정호의 에이전트는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된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기간 중 목동구장에서 고형욱 키움 단장과 만나 KBO리그 복귀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고 단장은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강정호와도 최근 직접 통화해 선수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BO는 승인 요청 접수 후 한 달이 넘게 결정을 미루다가 4월29일 임의해지 복귀를 허가하되, 키움과 강정호 간 체결한 선수계약은 승인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임의해지에서 벗어났지만, 키움과의 계약이 승인을 얻지 못함에 따라 여전히 KBO리그 소속으로 뛸 수 없는 신세가 되자 강정호는 결국 KBO리그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이번 결정으로 강정호는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