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81)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악랄한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펠레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푸틴 대통령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러시아 지도자에게 전쟁 중단을 호소하기 위해 “오늘 경기를 ‘요청’을 위한 기호로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펠레는 “우크라이나는 오늘 아니 최소 90분 동안 그들의 국가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비극을 잊으려고 했다”며 “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많은 생명이 걸려 있는 (전쟁) 상황에서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가 웨일스를 꺾으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침략을 중단하라”며 “지속적인 폭력에 대한 정당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과거에 만났을 때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긴 악수를 했다. 나는 우리가 지금처럼 의견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 분쟁을 멈출 힘은 당신 손에 있다”고 전했다.
펠레는 월드컵 대회에 앞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기간인 2017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