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ㆍ1재보궐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날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여당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면서 윤석열 대통령 정부 초기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외신 분석이 나왔다.
2일 로이터통신은 국민의힘 지선 승리를 보도하며 “윤 대통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그의 계획이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는 이번 선거가 여소야대 국면에서 향후 국정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AFP·NYT·로이터는 공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패배 요인 중 하나로 당내 ‘성 비위 문제’를 짚었다.
AFP는 이번 선거 운동 초반 터진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제명 사태를 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례도 소개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패배 이후 당내 개혁을 주장하면서 내부 균열이 일어난 점도 패배 요인이라고 했다.
NYT 역시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들이 연루된 부패 스캔들과 당내 미투운동이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이 분노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치솟는 집값을 억제하지 못한 부분도 민심이 등 돌린 원인으로 꼽았다.
로이터는 민주당이 시행한 경제 정책 실패, 당내 성 비위 문제 및 정치적 위선 등이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표심으로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