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영부인이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한다고 해서 전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ABC방송 단독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것은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을 끝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가 영토 일부를 넘기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침략자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계속 압박하고 더 많은 단계를 밟을 것이며 우리 영토에 대한 점점 더 많은 공격을 계속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러시아가 공세를 퍼붓고 있는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남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러시아에 근접해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한 중앙 우크라이나 지역들을 초기에 점령하지 못하면서, 돈바스 지역이 푸틴 대통령의 야망을 실현 시키는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현재 러시아는 지난달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한 데 이어 현재 루한스크주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도 약 80% 장악했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이미 장악한 헤르손주에서의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