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결과에 따른 당선 스티커 부착 세리머니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대해 “아무 말이나 만들어내는 상황”이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당 지도부와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가 진행되는 도중 민주당 상황실을 중계하는 방송화면을 가리키며 “이재명 (후보) 표정을 보라”며 웃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이재명 위원장 지지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동업자 정신이 없다”, “정치인의 언어가 아니다. 예의도 품격도 없다”, “이재명이 친구냐”며 분개했다.
이어지는 비판에 이 대표는 “어이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 아무 말이나 만들어내는 상황까지 왔다”며 “도대체 어느 장면에서 언제 제가 ‘이재명 표정 봐라’라고 했다는 건지도 명시하지도 않고 기사를 내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기자들 자리서 마스크 뒤의 입 모양도 보이는 건가”라며 “대선 끝났을 때도, 지선 끝났을 때도 한결같다. 이런 것 좀 그만하시라”고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