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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 간부, 형벌 피하려 유열자 완쾌 보고 가능성”

입력 | 2022-06-02 16:38:00


지난달 24일 기준 백신 미접종 상태 유열자 가운데 13.6%만이 치료가 더 필요하고, 나머지는 완쾌됐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관련해 황나미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객원교수는 “호담당의사 등 방역일꾼(간부)들이 담당지역에서 유열자 관리 부실 및 태만으로 인해 가해지는 형벌을 피하고자 완쾌되었다고 보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황 교수는 1일 세종연구소 정책브리프에서 지난달 27일 기준 코로나19 발열환자 327만여 명 중 사망자 69명으로 치명률 0.002%를 기록한 것에 대해 “진단 기기 부족으로 인해 검사를 통해 확진된 코로나 감염자 중 사망 원인이 파악된 경우만을 집계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로 사망했어도 기저질환 사망으로 진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 기저질환 사망 규모를 비교하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 교수는 대북 지원 및 협력 방안으로 ▲검사기기 등 단계적 방역 역량 지원 ▲금수시설 및 수인성 감염병 치료제 지원 ▲영유아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지원 등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