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고성능 상징 ‘M’이 한데 모였다.
BMW코리아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M 50주년 기념 다양한 M 모델을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BMW M 브랜드의 설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 위치한 M 전용 전시공간인 M 타운뿐 아니라 BMW 드라이빙 센터 내 모든 전시공간을 BMW M 하이 퍼포먼스 및 M 퍼포먼스 모델로 꾸며 내달 31일까지 두 달간 BMW M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BMW M은 1972년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모델로 BMW 3.0 CSL을 선보였다. BMW 3.0 CSL은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1970년대 가장 성공적인 투어링카로 평가받았다. 1978년에는 BMW M 최초의 양산형 모델인 M1을 출시했다. BMW M1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조르지오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파격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내외관에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주행 성능으로 현재까지도 전설적인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1986년에는 M 역사상 가장 성공한 스포츠 모델로 불리는 첫 번째 M3가 탄생했다. 유러피안 투어링카 챔피언십과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M3는 출시 이후 고객들과 미디어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도로 위 최고의 스포츠카로 자리매김했다.
BMW M은 2000년대에 들어서 고성능 모델의 폭을 적극 확장해 한층 선구자적인 브랜드로 거듭났다. 2007년에 처음 소개된 슈퍼 왜건 M5 투어링은 레이싱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507마력 V10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즉각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주행성능과 다재다능함을 동시에 제공했다. 2009년에는 초고성능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모델인 X6 M을 출시하며 고성능 SUV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2018년에는 M2 쿠페 모델의 최상위 버전인 M2 CS를 선보였다. M2 CS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보닛과 루프, 단조 휠 등을 탑재해 차체를 경량화하고 450마력에 달하는 높은 출력으로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같은 해 럭셔리함과 BMW M의 모터스포츠 DNA가 공존하는 M8 그란쿠페도 탄생해 1시리즈부터 8시리즈까지 전 모델에 고성능 모델을 갖추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BMW M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i4 M50을 처음 공개하며 고성능 순수전기 스포츠 드라이빙의 미래를 제시했다. BMW i4 M5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x드라이브 시스템과 M 전용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BMW코리아는 M 고객 및 잠재고객을 위한 적극적인 상품 포트폴리오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국내 스포츠 드라이빙 마니아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오직 M 고객만을 위해 문을 연 ‘M 퍼포먼스 개러지’로 특별한 소유 경험도 선사하고 있다. M 퍼포먼스 개러지는 라운지 형태의 독립된 공간에서 M 모델의 유지·관리 및 정비 상담과 작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M 고객 특화 서비스 공간이다. 이용 고객은 독립적으로 구성된 카페 같은 편안한 공간에서 직원의 응대를 받게 되며, 워크 베이에서 진행되는 차량 관련 작업을 근거리에서 상세히 지켜볼 수 있다.
또한 개러지 내에 상주하고 있는 M 전문 인증 테크니션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 궁금한 점은 현장에서 바로 해소할 수 있다. 현재 M 퍼포먼스 개러지는 BMW 수원 오토월드 서비스센터에 자리잡고 있으며 BMW코리아는 이러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마니아적 성향을 지닌 M 고객들에 한층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BMW M은 라인업 다변화와 차별화된 한정판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총 7가지 M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고, BMW 샵 온라인을 통한 M 한정 에디션을 21종 선보이는 등 M 모델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며 11종의 M 하이 퍼포먼스 모델과 17종의 M 퍼포먼스 모델을 판매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BMW M 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42% 성장하면서 전 세계 BMW M 내에서 5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올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하며 아시아 지역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BMW코리아는 올해에도 iX M60, 전세계 700대 한정 M 50주년 기념 M4 컴페티션 등의 모델을 소개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6월부터 소진시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M 모델에 BMW 모터스포츠 엠블럼을 순차적으로 한정 적용할 예정이다. BMW M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적용되는 클래식 BMW 모터스포츠 엠블럼은 M을 상징하는 파란색, 빨간색, 보라색 3가지 색상이 중앙의 BMW 로고를 반원 형태로 감싸고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BMW 뉴 XM은 압도적인 디자인과 M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극한의 드라이빙 경험을 한층 극대화한 초고성능 모델로, BMW M1 이후 첫 번째 M 전용 모델이 될 예정이다.
BMW 뉴 XM은 현재 주행 테스트 완료 후 양산 차 개발 과정의 최종 단계에 있다. 오는 12월 미국에 위치한 BMW 그룹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운전의 즐거움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BMW M은 지난 50년간 다양한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을 통해 전세계 M 팬들과 소통해왔다. BMW M은 i4 M50, iX M60과 같은 전기화 모델을 시작으로 가장 강력한 XM 등도 가까운 미래에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