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게시글. 인스타그램 갈무리
‘멸공’ 발언으로 빈축을 샀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다시 한 번 ‘멸공’을 연상하게 하는 SNS 게시글을 게재했다.
정 부회장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맑은 하늘을 담은 사진과 함께 “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 #ㅁ ㅕ……ㄹ”이라는 글을 남겼다.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해당 게시글에는 “멸공” “멸공 성공적” 등의 댓글이 달리는 등 수많은 네티즌들이 멸공을 연상하고 있었다.
앞서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유‘, ’멸공‘을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 데 안전이 어디 있냐?”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멸공 발언 논란이 거세지자 정용진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이라고 사과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