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넘기기로
SKC가 폴리에스테르(PET) 필름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할 계획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C는 이르면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PET 필름 사업을 맡은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부 매각 가격은 약 1조6000억 원 규모다.
필름 사업은 SKC가 1977년 시작한 모태사업에 해당한다. 국내 최초로 PET 필름을 개발한 SKC는 현재 디스플레이용·산업용·친환경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3조3960억 원)의 38.5%에 해당하는 1조308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화학, 배터리 소재나 전자재료 사업보다 비중이 크다. 하지만 최근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매각 대상으로 거론돼 왔고 최근 매각처가 결정됐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