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초등학교 참사 8일만에 30대, 병동서 소총-권총 난사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로 21명이 숨진 지 8일 만에 미국에서 또 총격 사건이 벌어져 4명이 숨졌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오후 오클라호마주 털사 성(聖)프랜시스병원 병동에서 한 남성이 소총과 권총을 쏴대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이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털사 경찰은 총격범이 35∼40세 남성이라고만 밝혔고 범행 동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총격범이 의도를 갖고 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희생자 신원도 알려지지 않았다. 총에 맞은 부상자 대부분은 경상이며 총격이 벌어졌을 때 병동을 빠져나가려다 다친 사람도 있었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벌어진 233번째 총격 사건이다. CNN은 “올 들어 하루 한 번 이상 총격 사건이 일어난 셈”이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주 검찰은 지난달 14일 버펄로 흑인 거주 지역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살해한 18세 남성을 살인 및 국내 테러 등 25개 혐의로 기소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