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겐하임 어워드’ 신설 혁신적 예술가 선정해 후원 젊은 예술후원자협회 파티도 지원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외벽에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홍보 문구가 등장했다. LG 제공
LG가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향후 5년간 후원하기로 했다. LG는 1일(현지 시간) 저녁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LG-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LG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미술 분야의 혁신적인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창의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뉴욕을 비롯해 스페인 빌바오, 이탈리아 베네치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등 세계 곳곳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구겐하임 미술관의 티켓과 안내 책자, 홈페이지 등에 LG 브랜드가 노출된다. 뉴욕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은 천장에서부터 달팽이처럼 나선형으로 연결된 구조로 유명하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LG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신설하고, 매년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혁신적인 작품 활동을 벌이는 예술가를 선정해 10만 달러(약 1억2500만 원)를 수여한다. 이 상은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과 함께 저명한 미술관장과 큐레이터 등으로 구성된 국제 위원회가 심사한다. LG전자는 매년 가을 구겐하임과 함께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이들이 올레드 TV 등을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뉴욕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YCC)’가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여는 파티를 후원하고, 파티장 곳곳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