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랭킹1위 브라질에 1-5
한국의 황의조가 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31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이 넣은 유일한 골로 황의조의 A매치 15번째 득점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브라질은 경험과 수준 면에서 우리보다 많은 것들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이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한마디로 알게 하는 설명이었다. 벤투 감독은 또 “많은 것들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공격과 수비 과정에서 모두 실수가 나왔다”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한국(29위)은 이날 브라질에 1-5로 완패했다. 4골 차 패배는 브라질과의 역대 A매치 최다 점수 차 패배다. 이전까지는 2019년 11월의 0-3 패배가 가장 큰 점수 차였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상대 전적이 1승 6패가 됐다.
전날 훈련 도중 오른쪽 발등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경기 당일인 이날 오전까지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한국은 후반 34분과 추가시간에 한 골씩 더 내줬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 17경기에서 40골을 넣은 브라질은 막강한 공격력뿐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하게 막아서는 압박 능력도 뛰어났다. 브라질은 남미 예선 17경기에서 5골만 내줬다.
2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축구 대표팀과의 평가전. 네이마르 선수가 세번째 득점 후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28위)와 평가전을 갖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