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 10명 중 1명은 바람을 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성별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남녀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바람’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30 미혼남녀 9.8%(남 6.4%, 여 13.2%)가 본인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바람을 피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바람을 피우는 이유로 남성은 ‘육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43.8%), 여성은 ‘연인과 다른 성향의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서’(3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2030 미혼남녀의 대다수(남 90.8% 여 95.6%)가 “연인의 바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그 이유는 바람으로 인해 ‘연인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기 때문’(남 31.3%, 여 37.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연인으로서의 약속을 져버렸기 때문에’(남 28.2%, 여 24.3%), ‘또 바람을 피울 것 같아서’(남 17.6%, 여 16.3%), ‘나를 무시한 행동이기 때문에’(남 11.9%, 여 11.3%), ‘바람 상대와의 모습이 계속 생각날 것 같아서’(남 7.9%, 여 6.3%)라는 답변도 나왔다.
연인의 바람을 용서할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은 남성의 경우 ‘한 번 정도는 실수라고 생각해서’라는 답변이 52.2%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내가 바람을 피울 수도 있으니까‘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라는 답변이 27.3%로 동일하게 가장 많이 나왔다.
남성은 ’본인이 먼저 밝히고 사과하는 경우‘(40.4%) 연인의 바람을 용서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진심으로 뉘우치는 경우’(36.4%), ‘나도 바람을 피운 경험이 있는 경우’(25.2%) 순으로 연인의 바람을 용서할 수 있는 이유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달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4.38%포인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