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4일 만에 잡혔다. 밀양 산불은 산불 통계를 데이터화한 1986년 이래 5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 중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한 산불로 기록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4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3일 오전 10시경에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동원된 장비와 인력은 헬기 200대, 인력 8412명 등이다. 특히 산불 진화 헬기는 산불 규모 대비 최고 수준인 일일 57대가 동원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산불 현장에서는 대한적십자사, 밀양청년회의소, 밀양농협, 밀양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밀양시보건소 등 자원봉사 단체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진화 인력을 위한 급식과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산림청 남성현 청장은 “이번 산불 진화에 협조해 주신 유관 기관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봄철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하고, 대형 산불로 확산됨에 따라 2일부터 19일까지 18일간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했다”며 “특히 현충일 등 연휴 기간에는 집중적으로 산불 예방 및 대응 태세 구축을 강화하는 등 산불 방지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