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수술 의혹이 불거졌던 광주의 한 척추 전문병원에서 한 20대 여성이 수술 도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가 전날 오후 2시께 광주 서구 한 척추 전문병원에서 목 디스크 수술을 받던 중 혼수 상태에 빠졌다.
이후 A씨는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9시 42분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병원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1년 사이 간호조무사 등이 수술실에서 봉합 처치 등 대리 수술을 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사기)로 의사·간호사 등 6명이 형사 처벌을 받았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