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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정류소 400곳 이름도 판다…“수입원 발굴”

입력 | 2022-06-03 14:20:00

서울 중구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 정차해 있는 버스. 2022.5.30/뉴스1 © News1


서울시가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시내버스 지원 수입원을 발굴하기 위해 정류소 400곳을 대상으로 정류소명 유상판매를 실시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류소 400곳에 대한 정류소 명칭 및 병기명칭 공개경쟁입찰 추진을 위한 기초가액 산정에 나섰다.

정류소 명칭 유상 판매는 현재 시내버스 정류소 이름에 다른 이름을 함께 붙여 주고 돈을 받는 방식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을지로4가역(BC카드역), 역삼역(센터필드역) 등에 대해 이 같은 방식을 시행 중이다.

시는 정류소별 승·하차인원, 유동인구, 인근 상권, 공시지가 등의 분석을 통해 현재 정류소 6577곳 중 400곳을 상대로 유상판매 대상 정류소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정류소명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을 버스 업계에 지원하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조례에 따르면 정류소명 판매 수익금은 서울시로 우선 귀속되기 때문에 버스 업계에 지원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시는 중앙정류소 승차대 광고운영 적정 수익률을 분석해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수익이 얼마나 나올지 예측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이동인구 등을 분석해 수익성이 있는 곳 400곳을 선정하고 추가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