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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대통령, 檢 출신 인선은 경험 높이 평가한 것”

입력 | 2022-06-03 15:28:00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폴 월포위츠 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총재 등 미국 학계 및 전현직 주요 인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 측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출신인 조상준·박성근 변호사를 각각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국무총리비서실장에 내정한 것과 관련, 출신보다는 내정자들의 경험을 중시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기조실장에 내정된 조 변호사가 검찰 내에서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분의 경력을 보면 대검, 법무부, 청와대 파견, 방위사업청 등 여러 분야에서 일을 했다”며 “주요 업무에 대해 시야가 넓고 대외조정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분이어서 그런 뜻에서 (대통령이) 그분을 발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총리비서실장 내정자도 상당히 경험이 다양하다. 국무조정실, 국정원, 공정거래위 파견 등의 경험이 있다”며 “검사 출신이긴 하지만 여러 일을 많이 해보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대통령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위기’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경제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들어가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며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예측된 부분들을 볼 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자마자 첫째, 둘째, 셋째도 경제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위기의식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이 다음 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청사로 초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났으니 여당 지도부와 만날 가능성은 있을 것 같지만 지금 여당과 힘을 합쳐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아 언제 어떻게 만난다는 것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무기 지원 등)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