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최근 가뭄 상황에 큰 우려를 나타내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긴급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국적인 가뭄으로 강원, 남부 지방의 농촌에서 모내기가 지연되거나 밭작물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황을 짚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농식품부와 행안부는 현장 가뭄 피해를 면밀하게 살펴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대체 수원을 개발하는 등 긴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강수량은 168㎜으로 평년의 49.5% 수준에 그쳐 전국적으로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강수량이 평년의 6% 수준인 5.8㎜으로 사실상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앙-지방 가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저수지 준설과 용수 개발 등 대책 마련을 고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