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난 5년 민주당은 위기가 올 때마다 극단주의자들에 의지했고 득세한 극단주의자들이 다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헌법재판소가 김기현 자당 의원 징계안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이를 주도한 민주당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금의 민주당 위기는 선거 패배 때문이 아니다. 선거 패배는 위기의 결과이지 결코 원인이 아니다”라며 “위기와 극단주의 악순환이 쌓이고 쌓인 결과가 최근 세 번의 선거에서 직면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김 의원의 '30일 국회 출석정지' 징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역시 ‘처럼회’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주도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눈치를 보다가 김 의원에 대한 탈법적 징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처리됐고, 김 의원은 곧바로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