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실시된 한미 해군 항모강습단 연합훈련 중 우리 해군 마라도함에 미 해상작전헬기 MH-60이 착륙하고 있다. 합참 제공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환태평양연합훈련’(RIMPAC·림팩) 참가차 지난달 31일 제주해군기지를 떠난 우리 해군 훈련전단과 미 해군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 간의 연합훈련이 이달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沖繩) 동남쪽 공해상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엔 우리 해군 림팩 훈련전단의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톤급)과 구축함 ‘세종대왕함’(7600톤급) ‘문무대왕함’(4400톤급), 그리고 해상작전헬기 ‘링스’ 등이 참여했다.
합참은 “한미 해군은 ‘레이건’함에서 진행된 양국 지휘관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 대잠수함전, 해상기동군수,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를 통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현시하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앞서 북한은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포함해 총 17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해군 제공
북한은 또 2018년 5월 폭파 방식으로 폐쇄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 복구 작업도 끝내고 현재 제7차 핵실험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정부는 3일 서울에서 진행된 한미·한일 및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Δ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Δ북한의 불법적 행동을 즉각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해하기로 했다.
합참은 “한미는 앞으로도 공고한 동맹을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림팩’은 1971년 시작된 미 해군 주관의 격년제 다국적 해상연합훈련으로서 우리 군은 1990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올해 ‘림팩’은 이달 29일부터 8월4일까지 미 하와이 근해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