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면담 영상이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유튜브에 공개한 방탄소년단과의 환담 자리에서 히트곡 ‘버터’(Butter)를 틀며 분위기를 띄웠다. “여러분이 집처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이 노래 익숙하지 않으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은 큰 변화를 만든다. ‘혐오는 근절돼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 유산의 달’(AANHPI Heritage Month) 중요성과 차별을 강조했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면서 “여러분의 뛰어난 재능뿐만 아니라 전달하는 메시지도 중요하다. 여러분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BTS를 초청했다. BTS는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와 차별, 다양성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영상에는 BTS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는 모습도 담겼다. 해리스 부통령은 “증오와 편견은 사람들을 두렵고 외롭게 만든다”면서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킬 수 있도록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 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BTS는 “우리는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우리의 목소리도 내고 싶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전부”라며 “오늘은 우리에게 역사적이고 의미가 큰 날”이라고 짚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