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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외도 저지르고 이혼 요구하는 유명 운동선수 남편

입력 | 2022-06-05 11:12:00


반복된 외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이혼까지 요구하는 유명 운동선수를 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4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스포츠스타 출신 남편과 전교 1등 아들까지 이상적인 가정을 꾸렸지만, 오랫동안 추악한 짓을 일삼은 남편의 실체를 폭로한 아내가 사연자로 등장했다. 10년 전 남편은 팀 동료의 보증을 잘못 서 연봉보다 많은 3억 원이라는 큰 빚을 졌다. 하지만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조에 더욱 힘쓴 아내 덕에 남편은 선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으며 가정 경제를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변했고, 수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남편은 이적하며 아이의 전학 문제를 핑계로 따로 살게 됐다. 이후 아내는 남편의 외도현장을 목격했지만, 남편은 “운동 스트레스로 딱 한 번 만났다. 앞으로 안 만나면 되지 않냐”며 오히려 큰소리쳤다. 남편의 외도는 계속됐지만, 아내는 유명 선수인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는 아들을 보며 가정을 지켰다.

하지만 수능을 앞둔 아들이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자 아내는 참을 수 없었고, 결국 상간녀와 만났다. 아내는 상간자 소송 대신 상간녀로부터 다시는 남편을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와 위자료 20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상간녀는 이후 아내를 협박죄로 고소하며 뒤통수를 쳤다. 남편도 “아들이 대학 갈 때까지 내가 참고 산 거다. 미운 정만 남은 관계 청산하고 각자 인생 살자”라며 이혼을 요구했다. 성인이 된 아들도 자신 때문에 참지 말라고 했지만, 아내는 “그간 참고 살아온 제 삶이 너무 억울하다. 길 잃은 제 인생 어쩌면 좋냐”며 호소했다.

현재는 남편이 집을 나가 2년째 별거 중이며 이혼을 요구하는 상태였다. 법률 자문을 담당하는 남성태 변호사는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유책배우자는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 별거 생활 중 혼인 유지를 위해 노력하지 않고 현재 생활에 안주하고 있다면 이혼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혼을 원치 않는다면 혼인 유지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아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모습을 메시지 같은 증거로 남겨두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MC 송진우는 “사연자는 가족을 위한 삶을 선택했고, 남편은 자신만을 위해 살았다. 지금도 편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20년의 결혼 생활을 후회하지 말고 억울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을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MC 양재진도 “해보지 않았기에 낯설고 겁날 수 있다. 자신을 위해 돈, 시간, 열정을 소비하면 분명 새로운 재미와 뿌듯함을 찾을 거다. 꼭 자신을 위한 삶을 선택하길 바란다”며 사연자를 응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