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의약품과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형태의 식품 등의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오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서 시민·사회단체(NGO) 관계자들과 만찬간담회를 진행한 후 언론에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르비우는 지금 후방 지역 같지만 많은 피난민이 몰려드는 곳”이라며 “(간담회에서) 임시거주지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로 이뤄진 대표단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표단에는 정동만·김형동·허은아·박성민·태영호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이번 방문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우크라이나 여당 지도부와 접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식량·무기 등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4~5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에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이 대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당국에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란 질문에 “특별한 메시지를 보냈다거나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