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배지 단 이준석 대표. 2022.5.24. 뉴스1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현지에서 의약품과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형태의 식품 등의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저녁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르비우는 지금 후방 지역 같지만 많은 피난민이 몰려드는 곳”이라며 “(간담회에서) 임시 거주지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로 이뤄진 대표단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표단에는 정동만·김형동·허은아·박성민·태영호 의원 등이 포함됐다.
대표단은 방문 일정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접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표단의 안전 문제 등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오는 9일 한국에 입국한 뒤 이튿날인 10일 대통령실 초청 오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면담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가는데 대통령실의 무기 지원 메시지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이 대표를 통해)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은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