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이 2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67kg급 여자 태권도 시상식에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은메달리스트 이다빈(26·서울시청)이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다빈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1차 대회 이틀째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크리스탈 위키스(푸에르토리코)를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3일)에는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장준(한국체대)이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한국 선수단 두 번째 우승이다.
기존 태권도 경기는 2분씩 3라운드로 치러 총 득점으로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데 이 대회에서는 보는 이들의 재미를 위해 3전 2승제가 도입됐다.
준결승에서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이탈리아)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이다빈은 위키스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다빈은 2018년 대만 타오위안 대회, 2019 로마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월드그랑프리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5000달러(약 626만원).
한편 여자 67㎏급에 출전한 김잔디(삼성에스원)는 준결승에서 줄리아나 알 사데크(요르단)에게 0-2로 패해 동메달을 땄다.
(서울=뉴스1)